MHK 에디션전
<MUNBERING>
이브다나 · 살바도르 달리 · 공필희 · 이민호 · 박현진 · 공필희 · 김서울
2023.7.8 - 7.30
넘버링(Numbering) 이란 판화에서 시작되었으며 작가가 시험 프린팅을 마치고 원하는 매수를 연속적으로 찍어내는 ‘에디션’의 순서를 의미한다. 그러나 현대미술에서는 판화 뿐만 아니라 주물 조각, 사진, 디지털프린팅 등 다양한 예술의 기법에서 ‘에디션 넘버링’이라는 개념이 존재한다. 현대미술에서의 넘버링은 각 작품마다 고유한 독창성과 독립성을 갖고 있으며 단순히 원화를 복제한 작품을 표기한다는 의미를 넘어 하나의 작품 시리즈라는 것을 뜻한다. 갤러리 MHK에서 기획한 에디션전은 변화되고 확장되어가는 ‘에디션 넘버링’의 개념과 의미를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청동조각, 판화, 사진, 디지털프린팅 등 다양한 기법의 작품들로 구성되며 이브 다나, 살바도르 달리, 공필희, 이민호, 박현진, 손스타, 김서울 작가의 에디션 작품들을 소개한다.
이브 다나 Yves Dana (b.1959)
이브 다나는 1984년부터 조각 작업에 전념해왔으며 젊은 시절, 스페인 바스크 출신 조각가 에두아르도 칠리아에게 영향을 받았다. 다나는 이집트에서 위계적인 예술에 영감을 받았고 그 결과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모양과 표면을 단순화하는 작업들을 발전시켰다.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과 아트바젤 등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스위스와 이탈리아에서 주로 활동
이집트에서 출생 후 제네바 예술 학교 재학
스위스의 아트바젤, 파리의 FIAC, 마드리드의 ARCO 등 주요 아트페어 전시
1988년부터 주요 개인전 및 단체전 다수
<Don Quichotte (ed: 1/3)> Yves Dana 이브 다나
살바도르 달리 Salvador Dali (b.1904-1989)
무의식을 탐구한 20세기 초현실주의 화가
스페인 화가이자 영화 제작자
20세기 미술에 큰 족적을 남긴 무의식을 탐구한 초현실주의 화가이다. 초현실주의는 ‘무의식’, ‘꿈’, ‘내면’, ‘비합리성’등의 단어로 설명된다. 한마디로 ‘말이 안되는 것’들이다. 달리의 대표작 <기억의 지속> (1931)에서 치즈처럼 흘러내리는 시계와 같이 현실에서 불가능한 장면을 전통적인 회화의 방식으로 구현하였다. 스스로 “손으로 그린 꿈 사진”이라 표현한 것처럼 꿈과 같은 비현실적인 풍경이 사진처럼 세밀하게 묘사되어있다. 달리는 비합리적인 생각을 표현하는 동시에 매우 사실적이고 전통적인 표현방식을 택해 거기에서 오는 괴리감 또한 작품에 활용하였다.
<Hommage a Terpsichore (La Danse)> Salvador Dali 살바도르 달리
공필희 Kong Philhee (b.1955)
공필희 작가는 필름만을 사용하는 고전적인 아날로그 방식으로 작업을 하는 사진작가이다. 주변의 아름다운 생물과 풍경을 담아왔으며 그의 사진들은 피사체의 특징과 개성을 하나하나 손으로 다듬어 인화지 위 사뿐히 담아 놓은 느낌을 준다.
프랑스 파리 미디어예술종합학교 Ecole MJM 사진학과 졸업
2002~현재 주요 개인전 및 단체전 다수
<Roma (ed: 2/5)> 공필희 Kong Philhee
이민호 Lee Minho (b.1959)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는 하늘로 올라가 구름이 되고 다시 실타래의 형태로 내려와 공간에 머문다. 삶에서 나온 부산물이 자연의 순환에 연결되어 가장자리에 머물다 다시 삶의 공간, 하지만 시작 끝의 경계가 모호한 장소로 돌아오는 순환의 고리를 얘기한다. 실타래가 의미하는 끝없이 이어지는 미로_물질적, 정신적 미로가 삶의 주변을 무심한듯 부유하며 주위를 환기시키는 장면이다. 나의 작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정체성, 익명성에 관한 얘기이다. …미로에 대한 얘기를 하기에 적합한 사물들 중의 하나인 실뭉치들. 아직은 형태를 갖추지 못한 재료에 불과한, 어떻게 또 어디로 연결 될지 모르는 시간과 공간에 의해 완전히 다르게 갖춰지게 될 물질로 나는 보았다. 또 한편으로는 인간의 정신의 회로, 삶의 가닥들로 환원시켜 보았다. 한 인간 개체 속의 무한 반복되는 생각들과 감정의 씨줄 날줄들이 잘 정돈되거나 엉겨있는 모습으로 이곳 저곳을 배회하는 모습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과학혁명과 그에 따른 급격한 기후변화들, …공상과학 영화의 이미지들이 현실이 아니라는 생각조차 불분명해지는 듯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게 되는 풍경 시간과 함께 어우러진 인공적 풍경들은 자연풍경과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그 모호함이 좋다. 그 속에 던져진 우리를 생각해 본다.
성신여자대학교 독일어전공
파리 소르본느 1대학 조형예술학 DEA 박사과정 졸업
2005-2006 국립고양스튜디오 장기 입주 작가 프로그램 참여
1997년~현재 주요 개인전 및 단체전 다수
<Fil blanc n. 42 (ed: A P)> 이민호 Lee Minho
박현진 Bak Hyonjinn (b.1964)
이선영 (미술평론가)
박현진은 주로 디지털카메라로 찍지만, 작업 과정에 내재한 물질성의 흔적은 핵심적이다. 본대로가 아니라 느낀대로 색을 칠하는 화가같은 작업에서, 사진은 사실이 아니라 예술적 표현이다. 사진이 사실이 아니듯이, 완전한 주관성도 신뢰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작품에서 여러 풍경이 등장하지만, 작가는 풍경을 색채 실험의 장으로 삼는 것 같은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지시대상을 완전히 지우는 것도 아니다. 그의 작품은 언뜻 회화처럼 보임에도 불구하고 사진 작품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한다. 일부러 회화적 효과를 내려 한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사진적 특성을 고수하지도 않는다. 청소년기 때부터 만진 카메라는 작가가 세상과의 관계를 표출하는 자연스러운 언어가 되었을 따름이다. 대상과의 관계속에서 생성된 감성이 중요하기에 대상 또한 감성의 중요한 짝패로, 생략될 수 없다. … 풍경의 골격이나 피부가 남아있는 박현진의 작품은 대상과 조형 언어가 공존하며 상호작용했던 초기 모더니즘의 긴장감을 유지한다.
성균관 대학교 섬유공학 재학, 프랑스 베르사이유 미술대학 사진학과 졸업
화인페이퍼 갤러리 운영
2021년 세오갤러리 개인전을 비롯해 다수의 그룹전과 화랑미술제 등 참여
<shmane-221 (ed: 9)> 박현진 Bak Hyonjinn
손스타 Sonstar (b.1977)
록밴드 체리필터(cherryfilter)의 드러머이자 사진가이다. 레드불 포토그래피(Red Bull Photography) 소속 작가로 활동 중이며, 다양한 스포츠와 익스트림 그리고 서브컬처 분야의 사진 작업을 해왔다. 2019년에는 수년간 세계의 여러 섬을 다니며 촬영된 거리의 순간을 담은 사진집 <거리의 거리>를 출간했다.이번 넘버링 전시의 작품들은 호라이즌(Horizon)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전시를 하였다.
록밴드 체리필터의 드러머이자 사진작가
현재 레드불 포토그래피 소속 작가
2013년~현재 주요 개인전 및 단체전 다수
<untitled (ed: 7)> 손스타 Sonstar
김서울 Kim Seoul (b.1983)
‘Homo Masks’는 2020년 코로나 펜데믹으로 사람간의 교류가 뜸햐지고 마스크 대란이 한참이던 5-6월에 걸쳐 제작된 시리즈이다. (2020.7.16-8.22 대구문화예술회관/올해의 청년작가전에서 발표)이 작품은 남상과 여성의 모습이 번갈아 반복 되어 나타나는데, 인물은 그대로이나 마스크의 형태가 점점 더 과장되며 진화 또는 변화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이것은 작가가 마스크 부족으로 인해 만든 마스크를 쓰는 전 세계의 사람들이 업로드한 인터넷의 이미지를 보고 영감을 받은 것이다. 펜데믹이라는 인류를 위협하는 공포 속에서도 갖가지 개성을 나타내는 다양한 마스크들이 등장하고 그안에서도 전보다 발전된 양식을 만들려는 인류의 양상을 호모 마스크스 라고 명명 하여 복수미술인 실크스크린 판화를 통해 그려내었다. 흔히 박물관에서 인류의 진화를 설명하는 때에 그려지는 유인원의 진회과정도와 같이 시리즈의 순서를 따라 마스크의 진화를 볼 수 있는 작품이다.
6점의 작품이 세트를 이루는 이 작품은 동판화로 그린 남녀의 모습을 스캔하여 다시 실크스크린으로 옮겨 짹음으로써 동판화 특유의 물성을 실크스크린 판화 화면안에서도 볼 수 있으며(부식에 의한 거친 선과 텍스쳐) 마스크 부분은 포토 콜라쥬하거나 드로잉하여 찍었다. 마지막 마스크(시리즈 6의 의상부분)은 모노타이프(1장 밖에 없는 판화라는 의미)실크스크린으로 찍어 내어 3장의 에디션 모두 컬러와 무늬가 다르게 제작되었다.
2013 타마 미술대학 대학원 미술전공 박사과정 졸업(2010 동대학원 석사졸업)
2007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판화과 졸업
2017~현재 주요 개인전 및 단체전 다수
<Homo masks- stage5 (ed: 3)> 김서울 Kim Seoul
MHK 에디션전
<MUNBERING>
이브다나 · 살바도르 달리 · 공필희 · 이민호 · 박현진 · 공필희 · 김서울
2023.7.8 - 7.30
넘버링(Numbering) 이란 판화에서 시작되었으며 작가가 시험 프린팅을 마치고 원하는 매수를 연속적으로 찍어내는 ‘에디션’의 순서를 의미한다. 그러나 현대미술에서는 판화 뿐만 아니라 주물 조각, 사진, 디지털프린팅 등 다양한 예술의 기법에서 ‘에디션 넘버링’이라는 개념이 존재한다. 현대미술에서의 넘버링은 각 작품마다 고유한 독창성과 독립성을 갖고 있으며 단순히 원화를 복제한 작품을 표기한다는 의미를 넘어 하나의 작품 시리즈라는 것을 뜻한다. 갤러리 MHK에서 기획한 에디션전은 변화되고 확장되어가는 ‘에디션 넘버링’의 개념과 의미를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청동조각, 판화, 사진, 디지털프린팅 등 다양한 기법의 작품들로 구성되며 이브 다나, 살바도르 달리, 공필희, 이민호, 박현진, 손스타, 김서울 작가의 에디션 작품들을 소개한다.
이브 다나 Yves Dana (b.1959)
이브 다나는 1984년부터 조각 작업에 전념해왔으며 젊은 시절, 스페인 바스크 출신 조각가 에두아르도 칠리아에게 영향을 받았다. 다나는 이집트에서 위계적인 예술에 영감을 받았고 그 결과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모양과 표면을 단순화하는 작업들을 발전시켰다.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과 아트바젤 등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스위스와 이탈리아에서 주로 활동
이집트에서 출생 후 제네바 예술 학교 재학
스위스의 아트바젤, 파리의 FIAC, 마드리드의 ARCO 등 주요 아트페어 전시
1988년부터 주요 개인전 및 단체전 다수
<Don Quichotte (ed: 1/3)> Yves Dana 이브 다나
살바도르 달리 Salvador Dali (b.1904-1989)
무의식을 탐구한 20세기 초현실주의 화가
스페인 화가이자 영화 제작자
20세기 미술에 큰 족적을 남긴 무의식을 탐구한 초현실주의 화가이다. 초현실주의는 ‘무의식’, ‘꿈’, ‘내면’, ‘비합리성’등의 단어로 설명된다. 한마디로 ‘말이 안되는 것’들이다. 달리의 대표작 <기억의 지속> (1931)에서 치즈처럼 흘러내리는 시계와 같이 현실에서 불가능한 장면을 전통적인 회화의 방식으로 구현하였다. 스스로 “손으로 그린 꿈 사진”이라 표현한 것처럼 꿈과 같은 비현실적인 풍경이 사진처럼 세밀하게 묘사되어있다. 달리는 비합리적인 생각을 표현하는 동시에 매우 사실적이고 전통적인 표현방식을 택해 거기에서 오는 괴리감 또한 작품에 활용하였다.
<Hommage a Terpsichore (La Danse)> Salvador Dali 살바도르 달리
공필희 Kong Philhee (b.1955)
공필희 작가는 필름만을 사용하는 고전적인 아날로그 방식으로 작업을 하는 사진작가이다. 주변의 아름다운 생물과 풍경을 담아왔으며 그의 사진들은 피사체의 특징과 개성을 하나하나 손으로 다듬어 인화지 위 사뿐히 담아 놓은 느낌을 준다.
프랑스 파리 미디어예술종합학교 Ecole MJM 사진학과 졸업
2002~현재 주요 개인전 및 단체전 다수
<Roma (ed: 2/5)> 공필희 Kong Philhee
<Fil blanc n. 42 (ed: A P)> 이민호 Lee Minho
이민호 Lee Minho (b.1959)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는 하늘로 올라가 구름이 되고 다시 실타래의 형태로 내려와 공간에 머문다. 삶에서 나온 부산물이 자연의 순환에 연결되어 가장자리에 머물다 다시 삶의 공간, 하지만 시작 끝의 경계가 모호한 장소로 돌아오는 순환의 고리를 얘기한다. 실타래가 의미하는 끝없이 이어지는 미로_물질적, 정신적 미로가 삶의 주변을 무심한듯 부유하며 주위를 환기시키는 장면이다. 나의 작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정체성, 익명성에 관한 얘기이다. …미로에 대한 얘기를 하기에 적합한 사물들 중의 하나인 실뭉치들. 아직은 형태를 갖추지 못한 재료에 불과한, 어떻게 또 어디로 연결 될지 모르는 시간과 공간에 의해 완전히 다르게 갖춰지게 될 물질로 나는 보았다. 또 한편으로는 인간의 정신의 회로, 삶의 가닥들로 환원시켜 보았다. 한 인간 개체 속의 무한 반복되는 생각들과 감정의 씨줄 날줄들이 잘 정돈되거나 엉겨있는 모습으로 이곳 저곳을 배회하는 모습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과학혁명과 그에 따른 급격한 기후변화들, …공상과학 영화의 이미지들이 현실이 아니라는 생각조차 불분명해지는 듯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게 되는 풍경 시간과 함께 어우러진 인공적 풍경들은 자연풍경과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그 모호함이 좋다. 그 속에 던져진 우리를 생각해 본다.
성신여자대학교 독일어전공
파리 소르본느 1대학 조형예술학 DEA 박사과정 졸업
2005-2006 국립고양스튜디오 장기 입주 작가 프로그램 참여
1997년~현재 주요 개인전 및 단체전 다수
박현진 Bak Hyonjinn (b.1964)
이선영 (미술평론가)
박현진은 주로 디지털카메라로 찍지만, 작업 과정에 내재한 물질성의 흔적은 핵심적이다. 본대로가 아니라 느낀대로 색을 칠하는 화가같은 작업에서, 사진은 사실이 아니라 예술적 표현이다. 사진이 사실이 아니듯이, 완전한 주관성도 신뢰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작품에서 여러 풍경이 등장하지만, 작가는 풍경을 색채 실험의 장으로 삼는 것 같은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지시대상을 완전히 지우는 것도 아니다. 그의 작품은 언뜻 회화처럼 보임에도 불구하고 사진 작품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한다. 일부러 회화적 효과를 내려 한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사진적 특성을 고수하지도 않는다. 청소년기 때부터 만진 카메라는 작가가 세상과의 관계를 표출하는 자연스러운 언어가 되었을 따름이다. 대상과의 관계속에서 생성된 감성이 중요하기에 대상 또한 감성의 중요한 짝패로, 생략될 수 없다. … 풍경의 골격이나 피부가 남아있는 박현진의 작품은 대상과 조형 언어가 공존하며 상호작용했던 초기 모더니즘의 긴장감을 유지한다.
성균관 대학교 섬유공학 재학, 프랑스 베르사이유 미술대학 사진학과 졸업
화인페이퍼 갤러리 운영
2021년 세오갤러리 개인전을 비롯해 다수의 그룹전과 화랑미술제 등 참여
<shmane-221 (ed: 9)> 박현진 Bak Hyonjinn
손스타 Sonstar (b.1977)
록밴드 체리필터(cherryfilter)의 드러머이자 사진가이다. 레드불 포토그래피(Red Bull Photography) 소속 작가로 활동 중이며, 다양한 스포츠와 익스트림 그리고 서브컬처 분야의 사진 작업을 해왔다. 2019년에는 수년간 세계의 여러 섬을 다니며 촬영된 거리의 순간을 담은 사진집 <거리의 거리>를 출간했다.이번 넘버링 전시의 작품들은 호라이즌(Horizon)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전시를 하였다.
록밴드 체리필터의 드러머이자 사진작가
현재 레드불 포토그래피 소속 작가
2013년~현재 주요 개인전 및 단체전 다수
<untitled (ed: 7)> 손스타 Sonstar
김서울 Kim Seoul (b.1983)
‘Homo Masks’는 2020년 코로나 펜데믹으로 사람간의 교류가 뜸햐지고 마스크 대란이 한참이던 5-6월에 걸쳐 제작된 시리즈이다. (2020.7.16-8.22 대구문화예술회관/올해의 청년작가전에서 발표)이 작품은 남상과 여성의 모습이 번갈아 반복 되어 나타나는데, 인물은 그대로이나 마스크의 형태가 점점 더 과장되며 진화 또는 변화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이것은 작가가 마스크 부족으로 인해 만든 마스크를 쓰는 전 세계의 사람들이 업로드한 인터넷의 이미지를 보고 영감을 받은 것이다. 펜데믹이라는 인류를 위협하는 공포 속에서도 갖가지 개성을 나타내는 다양한 마스크들이 등장하고 그안에서도 전보다 발전된 양식을 만들려는 인류의 양상을 호모 마스크스 라고 명명 하여 복수미술인 실크스크린 판화를 통해 그려내었다. 흔히 박물관에서 인류의 진화를 설명하는 때에 그려지는 유인원의 진회과정도와 같이 시리즈의 순서를 따라 마스크의 진화를 볼 수 있는 작품이다.
6점의 작품이 세트를 이루는 이 작품은 동판화로 그린 남녀의 모습을 스캔하여 다시 실크스크린으로 옮겨 짹음으로써 동판화 특유의 물성을 실크스크린 판화 화면안에서도 볼 수 있으며(부식에 의한 거친 선과 텍스쳐) 마스크 부분은 포토 콜라쥬하거나 드로잉하여 찍었다. 마지막 마스크(시리즈 6의 의상부분)은 모노타이프(1장 밖에 없는 판화라는 의미)실크스크린으로 찍어 내어 3장의 에디션 모두 컬러와 무늬가 다르게 제작되었다.
2013 타마 미술대학 대학원 미술전공 박사과정 졸업(2010 동대학원 석사졸업)
2007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판화과 졸업
2017~현재 주요 개인전 및 단체전 다수
<Homo masks- stage5 (ed: 3)> 김서울 Kim 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