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민 Kim Bomin (b.1985)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졸업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24 <벽과 막>, Gallery MHK, 서울
2023 <납작한 풍경>, 서인 갤러리, 서울
<이름 없는 것들의 이름>, NTL gallery, 서울
2019 <응축된 파편들>, 호리 아트 스페이스, 서울
<스쳐가는 말 머무르는 마음>, 아트스페이스 J _ CUBE1, 경기
<김보민 초대전>, GS 타워 더 스트릿 갤러리, 서울
<방백의 섬>, 레스빠스71, 서울
2018 <미세한 틈 모호한 결>, 아르세 갤러리, 서울
2017 <쉽게 부서지고 흐트러지는 것>, 아트스페이스 루, 서울
<규정되지 않는 시간 방치된 일부>, 유나이티드 갤러리, 서울
<유약한 존재들>, 아티온, 서울
2016 <어딘가에 여전히 남아있는 시간들>, 스칼라티움 아트스페이스, 서울
단체전 및 아트페어
2024 <BAMA>, BEXCO, 부산
<제 5회 아트락페스티벌>, 예술의 전당, 서울
2023 <울산국제아트페어>, UECO, 울산
<아트성수>, 에스팩토리, 서울
<Commune:공동체의 방향> 김보민 다니엘신 성다솜 3인전, 헤드비갤러리, 경기
<MOOD-IN-COLOR> 김보민 장희진 2인전, 정샘물 플롭스, 서울
<Full of Happiness> 김보민 서유영 홍혜경 3인전, 웅아트 갤러리, 서울
<8월 기획전>, 미기 갤러리, 서울
<Fill with color> 김보민 김영진 전영진 3인전, 웅아트 갤러리, 서울
<화랑미술제>, COEX, 서울
<꿈과 마주치다>, 갤러리 일호, 서울
<미니멀 라이프>, 병원安 갤러리, 경기
<미디어는 마사지다(Medium is massage)>, 꼴라보하우스 문래, 서울
<Encore Collectables _10years’CUBE1>, 아트스페이스 J, 경기
2022 <Fragile>, 프로젝트 스페이스 가제, 서울
<들어오다 ; step - in> 김보민 홍연서 2인전, 솅겐 갤러리, 광주
<DD - island>, 서인 갤러리, 서울
<bac 속초 아트페어>, 칠성 조선소, 강원
<13th 겸재 내일의 작가 공모 수상자 展>, 겸재 정선 미술관, 서울
<Art Dive in>, 현대백화점 킨텍스, 일산
<ARTIST X ICON>, 디자인 하우스 모이소 갤러리, 서울
2021 <6th 소품락희>, 갤러리 조은, 서울
<ART NOW 4>, 서울 옥션, 서울
<ART DOSAN>, 꼴라보하우스 도산, 서울
2020 <5th 소품락희>, 갤러리 조은, 서울
<My atlantis>, 폴스타아트 갤러리, 서울
<같은 공간, 다른 시각> 김보민 유지희 2인전, 리나 갤러리, 서울
2019 <아트제주>, 메종 글래드 제주 컨벤션 홀, 제주
<KIAF>, COEX, 서울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AHAF)>,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서울
2018 <The Next Big Movement>, 키미아트, 서울
<The 4th LJA Douze’, 이정아 갤러리, 서울>
2017 <2017 아시아프>, DDP, 서울
2016 <ART POCKET>, 640 아트 갤러리, 서울
<브리즈 아트페어>, 블루스퀘어 네모갤러리, 서울
<보여 지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 키미아트, 서울
<은유적 관계>, 청주 시립 대청호 미술관, 충북
<공간의 이면(The other side of space)>, 김보민 김호성 2인전, 갤러리 위, 서울
<움트다, 봄>, 소피스 갤러리, 서울
<Holo:space>, 히든엠 갤러리, 서울
<조금만 더 가까이>, 장항 문화예술 창작공간,
2015 <반복(repetition)>, 북한남 갤러리, 서울
<나는 무명작가다>, 아르코 미술관, 서울
<Art1 show>, Space Art1, 서울
<2015 아시아프>, 문화역 서울 284, 서울
2014 <서울 아트쇼>, COEX, 서울
<단원 미술제>, 단원 미술관, 경기
<Episode.8 SOLITUDE>, 김보민 유아름 2인전, 알파 갤러리, 서울
<2014 아시아프>, 문화역 서울 284> 서울
2013 <김보민 김도영 2인전>, 컬렉터스 키친, 서울
<FOCUS CUBE>, SPACE V, 서울
<2013 아시아프>, 문화역 서울 284, 서울
2012 <작업:실展>, 제일 갤러리, 서울
<2012 아시아프>, 문화역 서울 284, 서울
2011 <2011 아시아프>, 홍익대학교, 서울
2010 <Starr, Starry imaginations>, 갤러리 아이, 서울
<2010 아시아프>, 성신여자대학교, 서울
수상
2022 겸재 내일의 작가상, 겸재정선미술관, 서울
2014 단원미술제 입상, 경기
소장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미술은행
외교통상부
GS에너지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주)피알원
(주)에버리치홀딩스
작가 노트
벽에 반쯤 몸을 기대어 글을 쓴다. 나를 지탱하는 이 ‘벽’은 단단한 형태의 고정된 구조물로 추위나 더위, 소음 등의 외부 요소를 막거나 수직으로 세워져 지지하는 기능을 한다. 벽으로 겹겹이 둘러싸인 세상 속에서 우리는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많은 벽의 안과 밖을 통과하며 살아간다. 물리적인 의미의 벽은 안락함을 주지만 심리적인 의미에서 바라보는 벽은 전혀 다른 비유로 쓰인다. 극복하기 힘든 난관에 부딪혔을 때에는 넘기 힘든 벽 혹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는 표현을, 막막한 현실 앞에서는 현실의 벽, 관계에서의 어려움이 나타날 때엔 마음의 벽이라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소통이 힘들 때에는 벽 보고 이야기 하는 기분이라고 하는 등 갖가지 부정적인 상황에서 다양하게 은유 되어진다. 아마도 벽의 물성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견고함과 높이가 주는 위압감을 동시에 지니고 있기 때문이리라 짐작해본다. 한편, ‘막’은 벽과 비슷한 기능을 하지만 임시적이고 유동적이며 자재에 따라 경도가 다양하다. 이번 개인전 <벽과 막>은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수많은 벽에 둘러싸여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크고 작은 벽, 즉 각자가 맞닥뜨리는 문제들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이야기다. 때로 너무 높고 견고해 보여서 거대한 벽처럼 여겨지던 것들이 의외로 허술하게 허물어지기도 하고, 알고 보니 그저 막일 뿐인 하나의 겹을 지레 겁먹은 탓에 두터운 벽으로 오인하며 두려움을 키우는 경우도 있다. 멀찍이 봤을 때 낮게 보였던 벽이 다가가니 커다란 벽이기도 하는 등 직접 경험하기 전에는 그것이 쉽게 통과 할 수 있는 얇은 막일지 넘어서지 못할 벽인지 알 수 없다. 벽을 어떻게 인식 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태도는 달라질 수 있다. 오랜 시간을 들여 기꺼이 돌고 돌아 우회할 수도 있고 또다른 벽을 향해 방향을 전환하거나 과감히 무너뜨릴 수도 있다. 쓰러진 벽은 다시 쌓아 올리면 그만이다. 각자가 직면한 벽 앞에서 눈을 크게 뜨고 볼 수 있는 용기를, 때로는 벽과 같은 단단함을 갖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