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시 중
CURRENT EXHIBITION
<벽과 막 WALL AND LAYER>
김보민 KIM BOMIN
우리는 수많은 벽들 사이에서 안정감과 답답함을 느끼며 살아간다. 개인의 안전한 테두리를 형성하는 벽을 넘어, 또 다른 세상의 다양한 벽들 사이를 오가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벽은 물성을 지닌 존재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벽과 모든 관계 속에서의 벽을 의미한다. 어쩌면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벽은 가늠할 수 없는 크기와 단단함으로 끝없는 두려움과 무력함을 느끼게 한다. 작가는 우리가 마주한 다양한 벽들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며 ‘막’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막’은 ‘벽’과 비슷한 기능을 하지만 물리적으로 훨씬 유동적이며 위압감을 갖고 있지 않다.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거대한 ‘벽’이 혹시 ‘막’은 아닐지. 두려움에 좌절하지 않고 용기를 갖고 다가선다면 얼마든지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막’일 수도 있지 않을까. 이처럼 작가는 ‘벽’을 인식하는 우리의 태도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다양한 벽과 막을 마주한 우리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표현한 김보민 작가의 작품을 통해 지금 내 눈앞에 있는 벽이 무엇인지, 그 벽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용기와 나아갈 단단한 힘을 갖기를 바란다.
We live with a sense of stability and frustration between numerous walls. Beyond the wall that forms a safe boundary for an individual, we are spending our days by moving between the various walls of another world. These walls signify not only beings with physical properties, but also psychological walls and walls in every relationship. Perhaps the invisible wall inside people’s mind makes them feel endless fear and helplessness with its unmeasurable size and hardness. The artist expresses her feelings about the various walls we face and presents a new perspective of 'layers'. The 'layer’ functions similar to the 'wall', but it is much more physically fluid and does not have a sense of pressure. Maybe the huge ‘wall’ we're facing is a ‘layer.’ Wouldn't it be a 'layer' that can be easily crossed if you approach it with courage without getting frustrated with fear? As said, the artist intends to talk about our attitude of recognizing the 'wall.’ Through artist Kim Bomin's work that expresses our daily lives facing various walls and layers, we want you to know what the wall is in front of you right now and hope you have the courage to look at the wall properly and a firm strength to move forward.
<작가노트>
벽에 반쯤 몸을 기대어 글을 쓴다. 나를 지탱하는 이 ‘벽’은 단단한 형태의 고정된 구조물로 추위나 더위, 소음 등의 외부 요소를 막거나 수직으로 세워져 지지하는 기능을 한다. 벽으로 겹겹이 둘러싸인 세상 속에서 우리는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많은 벽의 안과 밖을 통과하며 살아간다. 물리적인 의미의 벽은 안락함을 주지만 심리적인 의미에서 바라보는 벽은 전혀 다른 비유로 쓰인다. 극복하기 힘든 난관에 부딪혔을 때에는 넘기 힘든 벽 혹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는 표현을, 막막한 현실 앞에서는 현실의 벽, 관계에서의 어려움이 나타날 때엔 마음의 벽이라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소통이 힘들 때에는 벽 보고 이야기 하는 기분이라고 하는 등 갖가지 부정적인 상황에서 다양하게 은유 되어진다. 아마도 벽의 물성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견고함과 높이가 주는 위압감을 동시에 지니고 있기 때문이리라 짐작해본다. 한편, ‘막’은 벽과 비슷한 기능을 하지만 임시적이고 유동적이며 자재에 따라 경도가 다양하다. 이번 개인전 <벽과 막>은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수많은 벽에 둘러싸여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크고 작은 벽, 즉 각자가 맞닥뜨리는 문제들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이야기다. 때로 너무 높고 견고해 보여서 거대한 벽처럼 여겨지던 것들이 의외로 허술하게 허물어지기도 하고, 알고 보니 그저 막일 뿐인 하나의 겹을 지레 겁먹은 탓에 두터운 벽으로 오인하며 두려움을 키우는 경우도 있다. 멀찍이 봤을 때 낮게 보였던 벽이 다가가니 커다란 벽이기도 하는 등 직접 경험하기 전에는 그것이 쉽게 통과 할 수 있는 얇은 막일지 넘어서지 못할 벽인지 알 수 없다. 벽을 어떻게 인식 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태도는 달라질 수 있다. 오랜 시간을 들여 기꺼이 돌고 돌아 우회할 수도 있고 또다른 벽을 향해 방향을 전환하거나 과감히 무너뜨릴 수도 있다. 쓰러진 벽은 다시 쌓아 올리면 그만이다. 각자가 직면한 벽 앞에서 눈을 크게 뜨고 볼 수 있는 용기를, 때로는 벽과 같은 단단함을 갖길 바란다.
<우리의 계절>
김보민 KIM BOMIN (b.1985)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졸업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저마다의 그림움을 간직한 채로>
개인전
2024 <벽과 막>, Gallery MHK, 서울
2023 <납작한 풍경>, 서인 갤러리, 서울
<이름 없는 것들의 이름>, NTL gallery, 서울
2019 <응축된 파편들>, 호리 아트 스페이스, 서울
<스쳐가는 말 머무르는 마음>, 아트스페이스 J _ CUBE1, 경기
<김보민 초대전>, GS 타워 더 스트릿 갤러리, 서울
<방백의 섬>, 레스빠스71, 서울
2018 <미세한 틈 모호한 결>, 아르세 갤러리, 서울
2017 <쉽게 부서지고 흐트러지는 것>, 아트스페이스 루, 서울
<규정되지 않는 시간 방치된 일부>, 유나이티드 갤러리, 서울
<유약한 존재들>, 아티온, 서울
2016 <어딘가에 여전히 남아있는 시간들>, 스칼라티움 아트스페이스, 서울
<무너지고 쌓아 올리는 세계>
<서로 다른 결핍을 안고 사는 우리들>
지난 전시
<벽과 막 WALL AND LAYER>
김보민 KIM BOMIN
2024.4.11 - 5.4
우리는 수많은 벽들 사이에서 안정감과 답답함을 느끼며 살아간다. 개인의 안전한 테두리를 형성하는 벽을 넘어, 또 다른 세상의 다양한 벽들 사이를 오가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벽은 물성을 지닌 존재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벽과 모든 관계 속에서의 벽을 의미한다. 어쩌면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벽은 가늠할 수 없는 크기와 단단함으로 끝없는 두려움과 무력함을 느끼게 한다. 작가는 우리가 마주한 다양한 벽들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며 ‘막’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막’은 ‘벽’과 비슷한 기능을 하지만 물리적으로 훨씬 유동적이며 위압감을 갖고 있지 않다.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거대한 ‘벽’이 혹시 ‘막’은 아닐지. 두려움에 좌절하지 않고 용기를 갖고 다가선다면 얼마든지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막’일 수도 있지 않을까. 이처럼 작가는 ‘벽’을 인식하는 우리의 태도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다양한 벽과 막을 마주한 우리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표현한 김보민 작가의 작품을 통해 지금 내 눈앞에 있는 벽이 무엇인지, 그 벽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용기와 나아갈 단단한 힘을 갖기를 바란다.
We live with a sense of stability and frustration between numerous walls. Beyond the wall that forms a safe boundary for an individual, we are spending our days by moving between the various walls of another world. These walls signify not only beings with physical properties, but also psychological walls and walls in every relationship. Perhaps the invisible wall inside people’s mind makes them feel endless fear and helplessness with its unmeasurable size and hardness. The artist expresses her feelings about the various walls we face and presents a new perspective of 'layers'. The 'layer’ functions similar to the 'wall', but it is much more physically fluid and does not have a sense of pressure. Maybe the huge ‘wall’ we're facing is a ‘layer.’ Wouldn't it be a 'layer' that can be easily crossed if you approach it with courage without getting frustrated with fear? As said, the artist intends to talk about our attitude of recognizing the 'wall.’ Through artist Kim Bomin's work that expresses our daily lives facing various walls and layers, we want you to know what the wall is in front of you right now and hope you have the courage to look at the wall properly and a firm strength to move forward.
<작가노트>
벽에 반쯤 몸을 기대어 글을 쓴다. 나를 지탱하는 이 ‘벽’은 단단한 형태의 고정된 구조물로 추위나 더위, 소음 등의 외부 요소를 막거나 수직으로 세워져 지지하는 기능을 한다. 벽으로 겹겹이 둘러싸인 세상 속에서 우리는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많은 벽의 안과 밖을 통과하며 살아간다. 물리적인 의미의 벽은 안락함을 주지만 심리적인 의미에서 바라보는 벽은 전혀 다른 비유로 쓰인다. 극복하기 힘든 난관에 부딪혔을 때에는 넘기 힘든 벽 혹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는 표현을, 막막한 현실 앞에서는 현실의 벽, 관계에서의 어려움이 나타날 때엔 마음의 벽이라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소통이 힘들 때에는 벽 보고 이야기 하는 기분이라고 하는 등 갖가지 부정적인 상황에서 다양하게 은유 되어진다. 아마도 벽의 물성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견고함과 높이가 주는 위압감을 동시에 지니고 있기 때문이리라 짐작해본다. 한편, ‘막’은 벽과 비슷한 기능을 하지만 임시적이고 유동적이며 자재에 따라 경도가 다양하다. 이번 개인전 <벽과 막>은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수많은 벽에 둘러싸여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크고 작은 벽, 즉 각자가 맞닥뜨리는 문제들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이야기다. 때로 너무 높고 견고해 보여서 거대한 벽처럼 여겨지던 것들이 의외로 허술하게 허물어지기도 하고, 알고 보니 그저 막일 뿐인 하나의 겹을 지레 겁먹은 탓에 두터운 벽으로 오인하며 두려움을 키우는 경우도 있다. 멀찍이 봤을 때 낮게 보였던 벽이 다가가니 커다란 벽이기도 하는 등 직접 경험하기 전에는 그것이 쉽게 통과 할 수 있는 얇은 막일지 넘어서지 못할 벽인지 알 수 없다. 벽을 어떻게 인식 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태도는 달라질 수 있다. 오랜 시간을 들여 기꺼이 돌고 돌아 우회할 수도 있고 또다른 벽을 향해 방향을 전환하거나 과감히 무너뜨릴 수도 있다. 쓰러진 벽은 다시 쌓아 올리면 그만이다. 각자가 직면한 벽 앞에서 눈을 크게 뜨고 볼 수 있는 용기를, 때로는 벽과 같은 단단함을 갖길 바란다.
<우리의 계절>
<저마다의 그리움을 간직한 채로>
김보민 KIM BOMIN (b.1985)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졸업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24 <벽과 막>, Gallery MHK, 서울
2023 <납작한 풍경>, 서인 갤러리, 서울
<이름 없는 것들의 이름>, NTL gallery, 서울
2019 <응축된 파편들>, 호리 아트 스페이스, 서울
<스쳐가는 말 머무르는 마음>, 아트스페이스 J _ CUBE1, 경기
<김보민 초대전>, GS 타워 더 스트릿 갤러리, 서울
<방백의 섬>, 레스빠스71, 서울
2018 <미세한 틈 모호한 결>, 아르세 갤러리, 서울
2017 <쉽게 부서지고 흐트러지는 것>, 아트스페이스 루, 서울
<규정되지 않는 시간 방치된 일부>, 유나이티드 갤러리, 서울
<유약한 존재들>, 아티온, 서울
2016 <어딘가에 여전히 남아있는 시간들>, 스칼라티움 아트스페이스, 서울
단체전 및 아트페어
2024 <BAMA>, BEXCO, 부산
<제 5회 아트락페스티벌>, 예술의 전당, 서울
2023 <울산국제아트페어>, UECO, 울산
<아트성수>, 에스팩토리, 서울
<Commune:공동체의 방향> 김보민 다니엘신 성다솜 3인전,
헤드비갤러리, 경기
<MOOD-IN-COLOR> 김보민 장희진 2인전, 정샘물 플롭스, 서울
<Full of Happiness> 김보민 서유영 홍혜경 3인전,
웅아트 갤러리, 서울
<8월 기획전>, 미기 갤러리, 서울
<Fill with color> 김보민 김영진 전영진 3인전, 웅아트 갤러리, 서울
<화랑미술제>, COEX, 서울
<꿈과 마주치다>, 갤러리 일호, 서울
<미니멀 라이프>, 병원安 갤러리, 경기
<미디어는 마사지다(Medium is massage)>, 꼴라보하우스 문래,
서울
<Encore Collectables _10years’CUBE1>, 아트스페이스 J, 경기
2022 <Fragile>, 프로젝트 스페이스 가제, 서울
<들어오다 ; step - in> 김보민 홍연서 2인전, 솅겐 갤러리, 광주
<DD - island>, 서인 갤러리, 서울
<bac 속초 아트페어>, 칠성 조선소, 강원
<13th 겸재 내일의 작가 공모 수상자 展>, 겸재 정선 미술관, 서울
<Art Dive in>, 현대백화점 킨텍스, 일산
<ARTIST X ICON>, 디자인 하우스 모이소 갤러리, 서울
2021 <6th 소품락희>, 갤러리 조은, 서울
<ART NOW 4>, 서울 옥션, 서울
<ART DOSAN>, 꼴라보하우스 도산, 서울
2020 <5th 소품락희>, 갤러리 조은, 서울
<My atlantis>, 폴스타아트 갤러리, 서울
<같은 공간, 다른 시각> 김보민 유지희 2인전, 리나 갤러리, 서울
외 2010년부터 다수의 주요 단체전 및 아트페어 참여
<무너지고 쌓아 올리는 세계 >
<서로 다른 결핍을 안고 사는 우리들>
수상
2022 겸재 내일의 작가상, 겸재정선미술관, 서울
2014 단원미술제 입상, 경기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미술은행
외교통상부
GS에너지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주)피알원
(주)에버리치홀딩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