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MHK

개인전

2022 <동물 영혼들의 숲 그리고 빌런 래빗 'Mad toe’> 사이아트스페이스_서울

<동물영혼 숲의 축제 그리고 우리들의 여정> 갤러리 민정_서울

<빌런 래빗 ‘Mad toe’의 여정> 갤러리 너트_서울

<동물영혼 숲의 친구들> 토포하우스 갤러리_서울

단체전

2017 제 15회 미의식의 표상전_서울
2022 <LA MODERN ART EXIHBITION> LA SHATTO 갤러리_미국
<The collection> 케이 옥션 기획 오프라인 단체전 더현대_서울
<4인의 감성>전 갤러리 디엠_서울
<갤러리가 사랑한 작가>전 대구아트페어 프리뷰 2부/대구화랑협회+대구현대백화점_대구

<Time machine> 초대 2인전 갤러리 MHK_서울
<경계없는 시선> 갤러리 너트 초대 그룹전_서울
<크리스마스선물>전 아트인사이드 갤러리 초대 그룹전_서울
<HAPPY RABBIT’S NEW YEAR> 아트인사이드 갤러리 초대3인전_서울
2023 <가능성의 경계> 써포먼트 갤러리 기획공모 선정 그룹전_서울
<My Dear family> 갤러리 전(全)_대구

수상

2017 한국여성미술공모전 '특선'
2017 근로자 미술제 '동상'
2018 대한민국종합미술대전 '우수상'
2018 일본 전일전 국제공모전 '일본문화예술대상'

어렸을 때부터 나는 항상 우리 집 정원 구석 나무로 우거진 어두운 곳에 다른 세계로 통하는 문이 있다고 믿었다. 신비한 숲 같은 그 곳에서 동물들과 함께 노는 상상을 했었다. 성인이 되어도 그 상상은 여전해서 동물들을 좋아하는 나는 현재 키우고 있는 노령의 반려 묘를 보면서 문득 저 녀석도 자기 엄마를 그리워하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나의 반려 묘, ‘달봉이’의 엄마도 죽어서 내가 상상했던 동물들의 영혼이 모여 사는 신비한 세계, 그곳에 갔을 것이라는 상상을 토대로 나의 작업은 시작됐다.

동물영혼의 세계는 인간세계와 많이 닮아 있다. 힘 약한 상대에게 권력과 폭력을 휘두르는 맹수들, 미비한 힘이지만 동료들을 위해서 슈퍼 히어로가 되는 의적의 동물들 캐릭터가 등장한다. 나의 그림들 속엔 나의 어린 시절을 투영시켜 만든 캐릭터인 소녀와 반려 묘가 그의 엄마를 찾아 펼쳐 나가는 이야기이며 거대한 가상 제국인 동물영혼들의 세계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일상이다.

대표적인 히어로 중 하나는 빌런 래빗 ‘Mad Toe’ 시리즈이다.

나는 어렸을 때 다른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해도 말을 하지 못하는 소심한 아이였다. 빌런 래빗 ‘Mad toe’는 나와는 정 반대의 모습이며 나의 또 다른 자아다.

힘이 약하다는 이유로 못된 동물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다 죽은 토끼 영혼이다. 그런 트라우마로 인하여 힘을 앞세워 약한 동물들을 괴롭히는 맹수들을 보면 반드시 싸워서 동료들을 구해내는 빌런 히어로이다. 그때의 상처로 오른쪽 앞발가락에 철로 된 작은 깁스를 하고 있으며 특히 발길질을 잘해서 별명이＇Mad toe＇이다.

최근에 늘어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학대를 풍자하여 이를 접하는 많은 사람들이 빌런 래빗 'Mad toe'의 반란을 통해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